[기고] ‘사랑의 매’가 아닌 따뜻한 관심을 주세요

주간보령 | 입력 : 2020/07/30 [10:34]

 

▲보령경찰서 천북파출소 최기진 순경

 지난 달 61일 천안에서 계모가 9세 아동을 여행용 캐리어에 7시간 동안 가두어 결국 심정지 상태로 의식을 잃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뿐만 아니라 현재도 수많은 아동들이 학대를 당하고 있는데 보건복지부 통계에 의하면 2015년도 11,715건이었으나 점점 증가 추세를 보이며 2018년도에는 24,604건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아동학대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이러한 아동학대는 최근에 들어서야 이슈가 되고있지만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자녀에 대한 훈육이 사랑의 매로써 사회적으로 묵인되어 왔기 때문에 과도한 체벌로 인한 아동에 대한 폭력과 학대는 빈번히 발생해왔을 것이다.

 

부모에게 매를 맞은 아이 중에 자신의 잘못된 점을 스스로 교정하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과도한 체벌로 평생 기억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상처와 멍을 가지고 성장하면서 점차 정서적인 불안과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생겨난다. 이것이 심할 경우에는 심각한 분노로 이어져 타인에 대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단지 어릴 때만이 아닌 성인이 되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아동학대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다음과 같은 아동학대 예방수칙을 기억하도록 하자.

 

첫째, 아동이 학교에 지각과 결석이 잦아지거나 나이에 맞지 않는 행동을 보일 경우.

둘째, 아동이 계절에 맞지 않는 옷, 깨끗하지 않은 옷을 계속 입는 경우.

셋째, 이웃집에서 아동의 울음소리나 비명이 계속되는 경우.

넷째, 아동의 상처에 대해 보호자의 설명이 모순되는 경우.

 

이러한 상황에 처한 아동이 목격되면 누구라도 아동학대 신고전화 112(경찰청)1577-1391(아동보호전문기관)에 즉시 신고를 할 수 있다.

 

장차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의 아이들이 폭력 및 폭언이 난무하는 환경이 아닌 진심어린 관심과 사랑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바람직한 책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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