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보령2·더불어민주당) 충남도의원이 2일 내년 보령시장 출마를 공식화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 의원은 보령시청 기자실에서 “내년 지방선거 보령시장에 도전하겠다며”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그는 “김동일 시장 8년 재임 동안 인구는 10만명이 무너지고, 웅천산단의 분양율은 20%에도 못 미쳐 초라하기 짝이 없다”며, “능력있고 추진력 있는 집권여당 후보를 뽑아주신다면 지역경제와 인구회복에 올인(All-in)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는 나소열 민주당 보령·서천지역위원장, 김홍기 보령시의회 부의장 등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과 이준우 前충남도의회의장, 김정원 前보령시의회의장, 이규우 前부의장, 김주왕 前국장 등 5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해 이 의원의 시장출마를 공개 지지했다.
선언문을 통해 그는 “지난 40년간의 행정 경험과 4년간의 도정경험을 바탕으로 날로 퇴보해가는 보령을 살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40여년간 보령시청에서 근무하며 자치행정국장과 경제개발국장 등 요직을 거쳐 ‘보령시 정책통’이라고 평가받는다. 또한 청렴한 자세와 봉사정신으로 행정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정부가 수여하는 청백봉사상(21회)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한때 16만이었던 인구가 지금은 10만명이 무너졌다”며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곧 9만명도 무너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어 “100대기업 유치 사계절(四季節) 관광산업 육성 등 10만 인구회복을 위한 경제 살리기에 시정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표공약으로는 “△가칭 보령 에버랜드(꽃 테마파크, 놀이시설, 동물원)를 유치해 국도77호(대천항-안면도) 개통으로 보령을 찾는 관광객들이 지금보다 더 많이 머물고 휴양하는 사계절(四季節)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대한민국 100대 기업을 유치해 공장부지(입지보조금)가격을 100%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간 보령시는 ‘기업하기 좋은 보령’이란 슬로건을 내세워 기업유치에 열을 올렸지만 성적표는 초라했다.
오히려 많은 기업과 시민들로부터 ‘기업하기 어려운 도시’라는 지적을 받아 보령시정의 무책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의원은 “보령화력 1,2호기의 폐쇄로 인한 급격한 인구감소에 현재 보령시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며“대체산업으로 수소, LNG,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유치하고, 보령화력 1호기 자리에는 석탄화력 박물관을 유치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 의원은 보령시에서 태어나 대남초·대천중을 나와 공주대를 졸업했으며 보령시 자치행정국장, 사회복지협의회장을 거쳐 현재 충남도의회 의원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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