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보령발전본부, 북부회처리장 차수막 설치 안됐다 '인정'
주민대책위 주민지정하는 기관에서 환경오염도조사 거듭 주장
보령발전본부 수질검사만 동의 다른항목은 불가
특별취재팀 | 입력 : 2021/11/21 [14:46]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는 인근 마을 주민들이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해온 북부회처리장 지하면에 차수벽(물이 밑으로 새지 않게 하기위해 설치하는 벽)이 설치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요구하는 환경오염도 조사중 수질검사만 동의하고 다른 항목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주민들과의 대립이 예상되고 있다.
보령발전본부는 본보의 북부회처리장 지하면에 차수벽이 설치되지 않아 주민들이 각종암에 걸려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수차례에 걸쳐 보도한 이후 18일 차수벽이 설치되었다고 주장해오던 것을 뒤집고 설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발전본부는 북부회처리장의 지하면은 불투수층으로 설치되어 있어 침출수가 밖으로 흘러나갈 염려는 없는 상태이고 옆면의 경우 지난 94년 북부회처리장 그라우팅 지표면으로부터 8m 에 대해 보강공사를 한후 차수벽을 설치했기 때문에 주민들이 염려하는 침출수 유출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조은원 사무국장은 “그동안 주민들은 보령발전본부에 40년동안 속고 살았다”며“기사가 나가고 난 후에야 인정하는 것을 보니 얼마나 주민들을 기만했는지 알수 있다”며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령발전본부와 주민들간의 사실 확인여부를 두고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합의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주민들은 주민들이 원하는 검사기관을 정한 후 석탄장,석탄회 처리장 및 오포.교성리마을 환경오염조사 악취오염 11개지점, 복합악취, 지정악취물질과 수질검사를 할수 있는 환경오염도조사를 발전본부에서 비용을 대는 방법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와 같은 비대위의 요구에 대해 보령발전본부 강동협 환경관리실장은”북부회처리장에 지하면 차수벽은 설치되지 않았지만 주민들의 요구사항중 수질검사만 동의하고 나머지부분은 동의할 수 없다“며”대기질영향조사등은 발전소에서 지금 하고 있기 때문에 올 연말쯤이면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이중으로는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비대위 총무 서동윤(60)씨는 “주민들은 피해만 보고 살았다 후손들에게 쾌적한 환경에서 마음놓고 살기를 바란다”며“그동안 주민들은 차수벽 미설치로 인해 오염된 물을 마시며 생활했기 때문에 암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보령시청 고효열 부시장은 시민들의 불편을 소홀히 하면 안된다“며”주민들의 안전과 건강문제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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