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 생활인구,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상상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증가시키다

주간보령 | 입력 : 2024/11/18 [11:21]

▲ 보령시 생활인구 증대 프로젝트 선언문    ©주간보령

 

사단법인 보령시발전협의회(회장 엄승용)는 11월 15일 보령머드테마파크 2층 회의실에서 보령교수회(회장 이동형), 아주자동차대학교(총장 이수훈)와 공동으로 정책 세미나 “보령 시민이 나서는 생활인구 프로젝트 - 보령의 생활인구, 새로운 미래를 열다”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 개회식에 참가한 김동일 시장은 “보령시의 생활인구 증대 목표는 백만명 규모이다”라고 밝히면서 탄소중립 선도도시 선정 등 성과를 바탕으로 순조롭게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세미나 결론으로 채택한 ‘보령시 생활인구 증대 프로젝트 선언문’에서 주관단체는 글로벌 수준의 마이스 산업 유치 등 과감한 정책을 제안하였다. 

 

엄승용 회장은 대한민국 전체의 인구감소 추세 속에서 국제적으로 개방된 생활인구 유입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상상하지 못하는 일을 해야만 보령의 인구가 증가한다”라고 강조하였다.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현재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진행하는 생활인구 유치 프로그램의 한계와 보령시에 적합한 생활인구 추진방안을 제시하였다. 

 

최병학 한국갈등관리연구원장은 보령시에 인구전담 부서 신설을 권장했고, 오치규 충남대 교수는 보령만의 색깔로 자연 친화적 만남의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하자고 제안하였다.

 

아주자동차대학교 한명석 교수와 김근묵 교수는 각각 생활인구 증대에 있어서 교육 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한명석 교수는 우수 지역산업과 연계된 인재 양성 모델을 제안하였다. 김근묵 교수는 지역산업 맞춤형 학과 개설로 학생들이 졸업 후 보령시 내에서 취업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세미나 토론자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보령시 생활인구 증대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안세환 목사는 종교유적지를 활용한 생활 관광 개발, 이상영 충남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성주사지 유적 활용방안을 제시하였다. 임채림 대천브루어리 대표, 김지호 보령시소상공인협의회 회장, 이한승 무창포 카라반 대표 등 청년 창업가들은 먹거리와 잠자리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였다. 

 

채준병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전국적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각 지자체 생활인구 증대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추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날 발표한 선언문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맞춤형 인재 공급과 혁신적 주거·육아 환경 조성으로 최적의 기업유치 조건 확보, △충청수영성의 세계유산 등재, △구도심 공간을 무대로 다국적 먹거리 페스티벌과 국제 버스킹 경연대회 개최, △전통 의술에 관한 UN 연구센터 유치로 건강 장수 산업 육성과 연계.

(사)보령시발전협의회, 보령교수회, 아주자동차대학교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민간부문이 선도할 수 있는 보령시 생활인구 증대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행정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보령시에 건의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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